2차전지 관련주: 앞으로 계속 중심이 될 종목 3가지

우리는 지금 수많은 전기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아파트 주차장에 충전기를 꽂은 채로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면서 생활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그중에서도 안전성과 효율이 뛰어난 전고체 배터리가 2차 전지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2차 전지 관련 대장주보다도 오히려 2차 전지 소재 관련주들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 소재와 관련하여 핵심이 되는 기업들의 주가 전망을 알아둔다면 성장 모멘텀이 있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관련주라고 하면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 업체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16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차전지 관련주로 급부상하더니 지난 8월 초 제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전망에 대해 요약할 때에는 29만원대까지 올라있더니 지금은 무려 45만원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8월 에코프로비엠 주가 분석 당시에도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매수하면 물리지 않을까라는 주저함이 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그 후에도 한 달 만에 50%가량 주가가 상승했으니 이제 새로운 관점의 안경을 끼고 주가 전망을 다시 점검해야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대장주로 불리는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나가고 있고 2차전지 시장이 큰 호황을 맞이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2차전지 소재 생산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양산에 필요한 설비를 더욱 충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투자가 실적으로 돌아오려면 결국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고 계속해서 주요 고객사와의 대형 계약을 이어나가는 것이 필요한데,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0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에코프로비엠의 밝은 주가 전망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50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주가 상승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엘앤에프

2차전지 관련주로 주시해야 할 또 하나의 기업은 앨엔에프입니다. 엘앤에프는 2005년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사업을 위해서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해서 운영해오던 중 2016년에는 본격적으로 2차전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엘앤에프신소재와 흡수 합병하여 양극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가 생산하는 양극재는 다양한 양극재 성분 조합은 니켈, 코발트, 망간을 조합한 NCM인데, 배터리 용량이 크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열에 안전하다는 특징을 띄고 있어서 현재 전기차, ESS 배터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양극재입니다.

 

게다가 엘앤에프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이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는 확고한 매출원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2차 전지의 4가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 생산업체 그것도 양극재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NCM을 생산하며 국내 탑티어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2차전지 관련주로 엘앤에프를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한 듯싶습니다.

 

게다가 엘앤에프는 NCM 양극재에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알루미늄을 추가한 NCMA 양극재 공급에 대해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맺어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테슬라에 엘앤에프의 양극재가 투입된 것이기 때문에 엘앤에프의 주가 전망은 테슬라와도 묶이게 되어 시장에 더욱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코스모신소재

이번 포스팅에서 2차 전지 관련주 마지막으로 살펴 볼 기업은 코스모신소재입니다. 코스모신소재 역시 앞서 살펴 본 엘앤에프와 마찬가지로 NCM 양극재 양산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코스모신소재의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적의 증가세인데, 2021년 2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1%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7% 정도 증가하면서 2차전지 시장의 호황으로부터 엄청난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의 현재 주가는 각각 45만 원대, 15만원대로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선뜻 매수에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코스모신소재는 4만 원 후반대에 주가가 형성되어 있어서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금액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스모신소재의 주요 매출원인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이 계속 활기를 띄고 성장할 수 있다면 코스모신소재의 실적 성장세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이렇게 2차 전지 관련주에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종목 3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미 시장의 트렌드는 내연기관에서 배터리로 넘어온지 오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배터리의 차기세대로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이 또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어느 정도 검증을 받고 상용화 단계에 안착한 배터리는 앞으로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관점으로 2차전지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것으로 참고로만 삼아주시기를 바라며, 투자의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습니다. 철저하고 폭넓은 분석으로 성공적인 투자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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