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최신 발표 요약 정리(feat. 금리인상은 부동산 가격을 낮출 수 있을까?)
- 재테크/부동산
- 2021. 9. 24.
제로금리에 가까운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던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을 시작해서 많은 논란과 사회적인 불안 등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사상 최저 수준인 0.5%까지 낮춘 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었는데 지난 8월 0.25%p 인상된 0.75%의 금리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행은 또다시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금리 추가 인상과 관련된 내용과 금리인상으로 예상해볼 수 있는 영향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인상 관련 보도 요약
서론에서 잠시 언급한 것처럼 한국은행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당시 기준금리를 1.25%에서 0.5%로 대폭 낮췄으며 좀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해결되지 않아 제로금리로 봐도 될 정도의 수준인 0.5% 금리가 오랜기간 동안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낮은 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하자 지난 8월 26일 금리를 0.25% 올려서 0.75%로 인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빠른 시일내에 금리를 0.25% 추가 인상해서 1%의 기준금리를 맞추겠다는 의사를 내보였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나면 1인당 이자가 연간 약 30만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정도의 인상폭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으며 더불어 기준금리 1% 수준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의사를 뒷받침하는 주장입니다.
종합적으로 한국은행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추가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더라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빠르면 10월 말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빚투, 영끌 비율 축소 가능성
2020년, 2021년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가 빚투, 영끌입니다. 각각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고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빚을 내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코인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많은 돈을 빌리더라도 이자 부담이 적기 때문에 대출을 최대한도로 받아 투자 자금을 마련한 뒤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해서 대출 이자보다 더 큰 이익을 보기 위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화제가 된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심리가 축소될 것이고 결국 빚투, 영끌 등의 현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금리 인상하면 부동산 가격 잡힐까?
많은 사람들이 금리인상과 함께 기대하는 부분이 바로 단기간에 폭등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일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빚투, 영끌 등으로 인해서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폭등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집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코로나 이전에 서울과 수도권 각지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산이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빚을 내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의 원리를 감안해보면 부동산 가격의 상승폭을 다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금리인상만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이끈 주요 원인에는 낮은 금리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공급억제 정책과 수많은 부동산 관련 법률안 개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부동산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려왔기 때문에 금리인상만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잡힐 것으로 전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마무리
장기적인 저금리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과 인플레이션의 우려 때문에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것일 수도 있지만 금리인상의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금리인상과 함께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인 부동산 가격을 잡는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민, 자영업자의 부채 부담만 늘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것은 아닌지 개인적으로는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살펴본 내용과 더불어 더 자세하게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보도자료를 참고하실 수 있도록 아래에 첨부해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