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다시 테슬라의 결제수단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올라 한 때 4,500만원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다시 계속해서 가격이 떨어지고 4,3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의 뒷편에는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난 3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이모티콘과 함께 깨진 하트 이모지가 게시되어서 또 한 번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온 이후 이번에도 어김없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했다가 다시 중단시켰다가 또 다시 채택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SNS를 중심으로 굉장히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이 그만큼 거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한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전세계의 언론이 주목하고 네티즌이 관심을 가지고 세계 시장이 급격하게 변동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정말 대단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과연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과의 완전 결별을 선언하기 위해 이런 트윗을 올린 것일까요? 일론 머스크의 지난 행보를 떠올려보면 꼭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워낙 변덕스러운 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지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수단 중단의 주요 원인이 되었던 것처럼 비트코인의 지나친 전력 소모가 크게 부각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다시 옹호할 것이라는 추측에는 무게가 실리기 어려운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또 다른 호재가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현 시점에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당분간은 다시 받기 어려워보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게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