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상장을 앞두고 장외주식은 얼마인지 알아보자(feat. 크래프톤 임직원 110억 카이스트 기부)

    하반기 IPO 대어로 기대받고 있는 크래프톤의 상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르면 6월 말 상장이 예상되고 있는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총 110억의 발전기금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크래프톤의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 큰 금액을 기부했는데, 증거금이 너무 많이 몰리는 것을 대비해서 장외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움직임이 점점 커지고 있는 크래프톤의 현재 장외 주식은 53만원에 약간 못 미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장외주식 차트

    지금은 53만원 정도의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크래프톤이 주식 액면분할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는 거래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기면서 시가총액이 하루에 2조원이 증가하는 인상적인 순간도 있었습니다.

    크래프톤 장외 주식 시세

     

    크래프톤 재무구조

    크래프톤의 이런 통큰 기부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래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크래프톤의 매출은 해마다 증가해서 작년에만 약 1조 6천억의 매출을 거두어들이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3N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넥슨의 작년 매출액이 2조 정도를 기록했고, NC 소프트는 리니지2M의 흥행이 성공하면서 2조 4천억의 매출을 남겼지만, 2019년에는 1조 7천억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을 비교해보면 크래프톤의 매출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를 살펴보아도 2017년 부채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을 무려 3년 만에 완전히 뒤집으면서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였고 올해 초에는 재무상태와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입증하듯이 전직원 연봉 2천만원 인상이라는 획기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크래프톤 손익 및 재무 현황 그래프

    비록 게임회사이기에 인지도가 비교적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중복청약도 끝이 나서 지난 SK아이이테크놀로지만큼의 열기를 또 한 번 볼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공모주 균등배정이라는 제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관심이 몰릴 것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SKIET의 청약때처럼 증거금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공모주 청약으로 큰 재미를 못 보게 될 우려도 있어 구체적인 IPO 소식, 상장일정과 증거금 등이 결정되면 어느 정도의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될지 다시 한 번 깊이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크래프톤의 상장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IPO 주관사로 선정되어 있는 미래에셋증권이나 NH투자증권 계좌를 미리 만들어두고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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