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의 로고는 왜 커피일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자바(Java)는 모두 들어봤을 정도로 자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 진행된 한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자바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ATM부터 시작해서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온라인게임까지 약 30억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1년 1월 현재 기준으로도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 비율의 순위를 집계하는 TIOBE 사이트 기준으로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최근 몇년간 많은 인기를 얻게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파이썬도 자바보다 낮은 위치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TIOBE 2021년 1월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바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했거나 들어본 것만큼 익숙하게 봤던 것이 바로 이 자바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는 커피 로고입니다. 

     

    자바의 상징인 커피 로고

     

    혹시 왜 자바의 로고가 커피로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하셨던 적이 있나요?

    그리고 왜 하필 이렇게 유명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이름이 자바(Java)로 사용되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졌던 적은 없으신가요?

     

    ▶자바는 왜 자바가 되었을까?

    자바는 처음에는 썬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인 제임스 고슬링이 시작한 프로젝트로 자신의 사무실 밖에 있던 오크(Oak) 나무의 이름을 따서 오크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지만 이미 다른 회사에서 오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그린(Green)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사용되다가 1995년 다시 자바로 최종 결정되고 자바 1.0이 발표되었습니다. 만약 오크나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쭉 사용되었다고 상상해보면 왠지 어색하기만 해서 자바로 이름이 정해진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자바라는 이름이 최종 선택되었던 이유에 대해서 자바의 개발자인 James Gosling, Arthur Van Hoff, Andy Bechtolsheim의 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더 신빙성 있는 유래로 알려진 것은 자바 개발자들이 자주 가던 커피 전문점인 Peet's Coffee에서 사용하고 있던 커피 원두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는 설입니다.

     

     

    Peet's Coffee 커피 상품 이미지

     

    이유가 어찌되었든 그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름을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자바라는 이름이 재밌으면서도 기억하기도 편한 이름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했고 그렇게 자바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바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커피 한 잔의 로고는 두 말할 이유 없이 Peet's Coffee에서 판매하는 자바 커피를 본 따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참고로 Peet's Coffee의 자바 커피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가 위치한 섬인 자바 섬에서 재배되는 원두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 섬에서 자라는 커피 원두의 이름도 섬의 이름을 따서 자바라고 합니다.

     

    결국 개발자들이 당시 즐겨마시던 커피의 이름과 커피가 담긴 잔의 모습이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도대체 자바라는 커피가 얼마나 맛있는 커피이길래 그들이 그토록 푹 빠져 살고 있었고 자신들이 개발한 멋진 프로그래밍 언어에 커피 이름까지 붙이게 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바 커피 꼭 마셔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할 수 있는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링크로 덧붙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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